CMF 사모 선교원 황순원 사모 특별 기고“제19차 선교사부부축제를 다녀와서”할렐루야! 방해하는 커다란 세력들을 물리치시고 결국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하게 하신 하나님은 무슨 일을 하시려고 하심인지 궁금하기만 하였습니다.
첫날 호텔에서는 하나님·십자가·찬송·아멘·할렐루야를 하면 안된다고 해서 강사님들은 많이 긴장이 되었지만 점점 익숙해 졌습니다. 할렐루야 대신에 '훌랄라라', 선교사님 대신에 '선생님', 하나님 대신에 '아버지'라고 부르며 시작된 선교사부부축제는 첫시간부터 마음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오지에서 선교하시는 선교사님들의 고충이 피부로 와 닿는 순간 우리 모두는 중보기도에 들어 갔습니다. 큰 호텔방에 혼자 사용하라고 하시는 순간 여느때 같으면 외롭다고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이번에는 그럴 시간이 없었습니다. 외로운 감정은 호강하는 사람에게 맞는 용어라고 생각이 됩니다. 시간마다 깨우사 기도하게 하시더니 드디어 말씀을 주십니다.
말라기 4장 2절. "내 이름을 경외하는 자에게는 의로운 해가 떠 올라서 치료의 광선을 발하리니 저희가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같이 뛰리라."
이번에 참석한 15쌍의 선교사부부들을 모두 고치시겠다고 하시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니 너는 금식을 하거라 모든 봉사자들로 경건한 마음으로 내가 하는 일들을 보거라고 말씀하십니다. 기대됩니다. 어떻게 치료하실건가. 시간이 흘러갑니다. 순간순간마다 아픔이 불거져 나옵니다. 그들의 아픔은 우리들의 아픔이었습니다. 함께 울며 함께 기도합니다.
평소에 한번도 남편으로부터 사랑의 고백을 받아보지 못한 아내, 그래서 이번에도 여기에 오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하는 아내. 남편의 아픈 상처는 아내를 찌르며 아내의 정체감도 흐려놓았던 남편이 드디어 눈물을 흘리며 회개하는 장면은 정말 성령님의 기름부음이었습니다. 앞으로 아내를 이렇게 사랑하겠습니다 하고 눈물로 다짐하며 선포하는 목소리에는 힘이 있었습니다.
어떤 부부들은 치료받게 하시려고 마지막까지 부부싸움을 하게 하셨습니다. 아픈 통증을 눈물로 호소할 때 드디어 성령님의 치유하심을 보았습니다. 진행하시는 AIM 중동선교연구소장님이신 김일권선교사님의 증언이었습니다. 영성수련회 때 치유받지 못하신 선교사님부부들을 이번에 모두 치유하여 주셨습니다. 확실히 부부축제는 선교지역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역중 하나라고 강조하십니다.
MK 사역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도와 말씀에 지겨워 하던 선교사 자녀들의 문제가 이번 축제를 통해 해결되는 것도 또한 우리로 하여금 의아하게 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계획안에서 되어진 것이고 저희 모두를 사용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밤잠을 설치며 봉사한 스텝진들을 위해 김 선교사님부부는 성지순례의 일부를 계획해 놓으셨습니다.
출애굽을 하여 7시간을 버스를 타고 광야 길을 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갔던 광야길 홍해를 건너 3일 길을 가니 마라의 쓴물로 불평했던 장소를 보았습니다. 섭씨 50도를 육박하는 더위에 물방울 없는 광야 길을 가며 그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망한 태도에 지탄을 했던 것을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일행은 잠시 나와 사진을 찍자고 하는 말에 아무도 나오려 하지 않았습니다. 너무 덥고 힘이 들어서.광야에서 오직 볼수 있는 싯딤나무를 보면서 우리는 어느덧 모세가 섰던 시내산에 이르렀습니다. 십계명을 받았던 꼭대기는 감히 오를 엄두도 내지 못할 정도로 날씨는 뜨거웠습니다. 모세를 묵상하였습니다. 모세는 이 세상에서 가장 온유한 자 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절대 순종한 자였습니다. 감동을 주는 자였습니다. 성경에는 감동을 주는 사람들이 대략 3만명이라고 합니다. 그 중에 히 13장에 16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모세는 7절이라는 긴 절로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보통사람과 달랐습니다. 출산이 특이합니다. 삶이 특이합니다. 하나님과 만난 사람입니다. 죽음이 특이합니다. 히11장 23절에는 모세의 감동스런 단어가 나옵니다. "거절하고, 좋아하고, 바라보고, 참고, 정하고, 건넜다."
이 모세의 걸음 걸음을 직접 보고 온 이후 모세를 더욱 묵상하게 됩니다. 이번 선교사역의 선물은 모세의 걸음이었습니다. 모세처럼 살고 싶습니다. 세상의 부귀영화를 거절할 줄 알았습니다.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거하는 것을 좋아하였습니다. 상 주실 것을 바라보고 살았습니다. 참기를 잘 하였습니다. 율법대로 살자고 뜻을 정하여 율법책을 백성들에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믿음으로 홍해를 육지같이 건넜습니다. 남은 나의 생애를 모세처럼 살기로 결심합니다. 모든 사역을 마친 후 "하나님이 명하신데로 되니라" 이렇게 될 것을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드리고 싶은 종 황순원 드림


